지난번 글 [선물로도 좋은 고급 샤프] 편에서는 카렌다쉬, 카웨코, 펠리컨, 세일러, 몽블랑 등 오랜 역사를 가진 고급 샤프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글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집중이 잘되는 샤프, 오랫동안 애착을 갖고 사용할 수 있는 인생샤프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 아날로그 필기 감성! 라미, 몽블랑, 파카, 워터맨, 파이롯트의 대표 만년필 추천 제품
그립감, 무게, 밸런스
학습용, 업무용 샤프를 고르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3개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필기구이기 때문에 잡았을 때의 그립감, 필기를 계속할 때 무게감, 그리고 긴 샤프의 무게 밸런스 등이 촉각적으로 좋은 샤프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드그립 타입은 그립 부분이 플라스틱이나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타입으로 잡는 순간 뭔가 필기를 해야할 것 같은 의무감(?)을 주는 타입입니다. 그에 반해 소프트 타입은 실리콘 소재 등 쿠션감 있는 소재를 그립 부분에 장착해서 쥐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타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드 타입 금속 재질의 스테들러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데 확실한 그립감이 있어서 좋긴 하지만 가끔 약간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학습용, 공부용 샤프는 장시간 손에 쥐고 사용하는 아이템이라서 무게도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너무 가볍기만 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은 있으나 안정감이 떨어지고 금속 재질의 조금 무거운 샤프는 안정감을 주지만 오래 쓰면 팔목이 약간 지끈할 수도 있습니다.
밸런스는 무게중심이 펜촉 부분에 몰려있는 저중심 타입의 샤프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중심 밸런스를 가진 샤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샤프 추천 브랜드, 추천 제품
1. 스테들러 STAEDTLER 샤프
1835년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창업한 필기구 제조 업체입니다. 정식 등록되지 않은 시절까지 치면 가장 오래된 필기구 회사로, 1662년 프리드리히 슈테틀러가 연필 제조 공장 설립으로부터 시작된 메이커이며 현재는 제도용품 전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로마 병사의 투구 같이 생긴 로고는 마르스(로마 신화의 전쟁의 신)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고 이는 스테들러의 브랜드 심볼이기도 합니다.
스테들러 샤프 925 35

제조사에서는 제도용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공부 샤프에도 좋은 샤프, 제가 사용 중인 샤프입니다.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바디로 적당한 무게감이 있으면서 그립 부분은 미끄럼 방지 가공이 되어 있어서 금속 재질이지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특히 무게 밸런스가 좋은 저중심 설계로 흔들거림도 없고 샤프심 클릭 시의 촉감도 훌륭합니다.
최저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VQg
▪ 재질: 알루미늄(바디)
▪ 굵기: 0.3, 0.5, 0.7, 0.9, 2.0
▪ 크기: 143 × 12 × 8mm
▪ 무게: 17g / 21.5g
2. 로트링 rOtring 샤프
로트링은 1928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설립 (미국회사에 인수)된 회사로 로트링 하면 떠오르는 필기구는 ArtPen입니다. 왠지 생긴 것부터 전문가용으로 생긴 펜으로 지금도 캘리그라피 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트링 라피드 프로

캡 (샤프의 뚜껑 부분, 지우개가 있는 부분)을 누르면 펜 끝을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필통이나 가방이 더러워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등의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심은 0.5/0.7/2.0mm으로 2.0은 연필 느낌으로 쓰고 싶을 때 좋습니다. 바디는 풀 메탈로 클래식하면서 비싸 보이고 그립은 미끄럼 방지가 붙은 하드 타입, 메카니컬 디자인 좋아하는 분, 2.0mm 굵은 샤프가 필요한 분에게 추천합니다.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WfA
3. 펜텔 샤프
펜텔은, 이름만 들으면 독일이나 미국 브랜드처럼 들리지만 일본 브랜드입니다. 창업은 1946년 브랜드 명은 pen과 tell을 합성한 합성어(펜으로 전달한다)인데 원래 의미는 페인트+파스텔의 합성어였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0.3, 0.2㎜ 샤프를 생산했고 노크식 샤프와 캡도 펜텔이 개발한 것으로 샤프 세계에 있어서는 많은 혁신을 일궈낸 브랜드입니다.
펜텔 그래프 1000 포 프로

펜텔 샤프의 대표 격인 그래프 시리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1000 시리즈입니다. 가벼우면서도 날아다니는 느낌이 없고, 무엇보다 무게 밸런스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그래프를 쓰다가 다른 샤프는 못 쓰겠다라고 할 만큼 지속 사용도 높은 제품이죠.
샤프심의 종류가 0.3 / 0.4 / 0.5 / 0.7 / 0.9mm까지 매우 풍부(각각에 따라 컬러가 다름)합니다. 그립 부분은 고무소재의 미끄럼 방지가 부착되어 있는데 겉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체에 구멍을 뚫어서 그 사이에 있기 때문에 견고한 느낌과 편안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좀 두껍게 쓰고 싶다면 0.9mm, 아주 작고 얇게 쓴다면 0.3mm의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부용 샤프로는 가장 적합한 샤프라고 생각됩니다.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Xkf
펜텔 스매쉬

스매쉬 모델은 그립이 강화되어 안정감이 높은 디자인의 샤프. 공부하는 동안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립 부분에 작은 사각형 고무가 있습니다. 펜텔의 장점인 저중심 설계로 그립감 + 안정감 둘 다 잡은 모델입니다.
펜촉과 그립이 일체화 되어 있는 부분도 견고하고 안정된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일체형 구조라서 가끔 펜 부분과 바디 사이를 조여야 하는 수고도 필요 없고 오직 공부만 하게 만드는 샤프.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Xyw
펜텔 오렌즈 XPP 503
심이 부러지기 어려운 샤프. [오렌즈 시스템]에 의해, 샤프심이 펜 끝에 있는 금속 촉으로 덮인 상태를 유지하는 구조입니다. 이게 뭔 소리냐?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

펜촉 금속 끝부분이 둥글게 되어 있어서 필기할 때 종이에 걸리지 않고, 연필심이 줄어들면 거기에 맞춰서 나와주는 구조, 그래서 노크는 처음 1번만 하면 됩니다. 이러니 심이 부러질 일이 없습니다. 심 굵기는 0.3mm로 노트 필기 시 작은 영역에 부러짐 없이 메모가 가능합니다.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XR3
펜텔 그래프 기어 1000 PG10

펜텔 그래프 1000 시리즈인데, 금속 메카니컬 디자인으로 중후하면서 무게감 있고, 더 비싸 보이는 샤프가 PG10입니다.
촉 부분이 4mm로 나와 있어서 자를 대고 선을 긋는 제도용 전문 샤프이긴 합니다만, 그래프의 고급스런 디자인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심은 0.3, 0.4, 0.5, 0.7, 0.9mm로 다양합니다.
그립은 역시 홈을 파서 안에 컬러로 심의 굵기를 구별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미끄러짐 없이 확실히 그립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클립 부분은 단지 주머니에 꽂는 장식용이 아닌, 클립을 눌러주면 심 금속 부분이 안으로 수납이 되는 구조입니다.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X7c
4. 쿠루토가 샤프
쿠루토가 엔진이라 불리는, 필기 시 심이 닳면 거기에 맞춰 심이 나오는 샤프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심이 나오는 게 아니라 펜촉 끝이 짧아지는 구조입니다. 필기 시 점점 펜촉 부분이 짧아지다가 임계점이 되면 다시 원래 길이로 되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 설계.
그래서 사용자가 볼 때는 자동으로 심이 채워지는 것으로 보이게 되고, 거기에 필기 중 펜촉 부분이 회전을 하기 때문에 글자나 선의 굵기가 균일하게 필기된다는 특징을 가진 샤프입니다.
쿠루토가 원리 설명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dMbBLhvr5o
쿠루토가 스탠다드 모델

쿠루토가 엔진이 들어간 스탠다드 샤프입니다. 심지름:0.5mm, 무게: 9.8g. 앞쪽 부분이 투명하게 보이는 구조로 회전 하는 쿠루토가 특징적 구조를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기본 모델로 가격은 7,000원 선.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Yla
쿠루토가 어드밴스 모델

어드밴스 모델과 스탠다드의 차이는 스탠다드가 40회 1회전 하는 것에 비해서 어드밴스는 20회 1회전, 2배로 회전이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심 부러짐 방지 장치가 있어서 부러지지 않고, 외관도 광택이 있어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또 클립 부분이 금속 재질로 스탠다드처럼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어드밴스 업그레이드 모델의 경우 그립 부분에 펀칭이 들어가서 펜텔 그래프처럼 그립감이 향상되었으며 금속 재질 외관으로 고급감을 향상시킨 모델입니다.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Yxc
5. 제브라 샤프
제브라도 일본 브랜드입니다. 1897년 이시카와란 분이 이시카와 펜촉 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창업, 1914년 얼룩말을 심볼로 한 로고를 제작해 지금도 얼룩말이 브랜드 심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브라 ZEBRA 텍투웨이 MA41

흔들면 심이 나오는 플리셔 기능을 탑재한 샤프입니다. 노크하는 것보다 빨리 심이 나오기 때문에 공부의 흐름을 이어가기 좋은 구조입니다. 플리셔 기능을 끄면 일반 노크식 샤프로 바뀝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본체 중앙에 있는 링을 돌려서 펜촉 부분을 잠글 수도 있습니다. 버릇되면 계속 사용하게 되는 매력 있는 샤프.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YJb
제브라 델가드 샤프
심에 큰 압력이 가해질 때 샤프심이 부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과 샤프심이 들어가는 쿠션 기능을 가진 [델가드 시스템]이 들어간 샤프. 필기 중 샤프에 걸리는 힘을 흡수하고 금속 부품으로 심을 감싸주기 때문에 쿠루토가에 비하면 혁신성은 떨어지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서 심이 자주 부러지는 유저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샤프입니다.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YWs
6. 라미 샤프
라미 LAMY는 1930년 독일의 요제프 라미(Josef Lamy)가 설립한 독일 필기구 브랜드입니다. 국내에는 주로 만년필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LAMY 샤프 사파리 L117

라미의 만년필 사파리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플하고 얼핏 보면 샤프라기보다는 만년필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유의 홈이 있는 그립 디자인으로 그립감도 뛰어납니다.
클립 부분이 다른 제품들과 달리 큼직하게 있어서, 윗 주머니, 뒷 주머니, 노트에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내구성도 좋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샤프.
쿠팡 특가 확인 : https://link.coupang.com/a/b8NY9P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