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피커를 구매하고자 할 때는 워낙 대안이 많아서 오히려 고민이 됩니다. 10만원이라는 금액이 스피커 제품으로 볼 때 결코 높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민 없이 써도 될만한 금액도 아닙니다. 이번에는 10만원 이하 가성비 PC 스피커 구매 시 선택 포인트와 제품들을 추려봤습니다.
PC 스피커 선택의 포인트
PC 스피커를 고를 때, 여러 선택 포인트들이 있겠습니다. 우선 음질. 스피커라면 더 좋은 음질을 위해 구매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음량, 음량은 W로 표현되는데 소리의 크기 정도입니다.
음질과 음색은 주관성이 높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음질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유튜브에 스피커 음질에 대해 많은 리뷰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 본인의 재생 단말의 스피커를 통해 음을 듣기 때문에 유튜브 리뷰에 나오는 음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겠죠.
음질을 이야기 할 때, 주파수 범위는 항상 나오는 부분입니다만,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가 20-20,000 헤르츠 사이입니다. 낮은 주파수가 저음역대, 높은 주파수가 고음역대입니다. 낮은 주파수, 즉 중저음이 강한 스피커를 원한다면 2 채널보다 2.1 채널의 서브우퍼가 있는 스피커를 구매하여야 합니다. 서브 우퍼의 경우 절대적인 드라이브 유닛의 크기에 따라 저음 재현성이 구현되기 때문에 너무 저렴하거나 드라이버 크기(서브 우퍼의)가 3인치 이하짜리 2.1채널이라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주 용도가 만약 PC 게임 용도라면, 저음역대 서브우퍼가 있는 스피커를 구매하는 것이 추천입니다. 게임 사운드는 음악이나 통화 소리와는 달리 폭발, 액션, 적들의 움직임 등의 저음역대가 더 중요하게 표현되어야 하니까요.
음량은 W로 표현됩니다. 스피커에서 W라는 의미는 전압을 받았을 때 견뎌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또 정격이 있고, 피크가 있어서 정격은 그 해당 와트를 계속 재생했을 때 문제없다는 의미이고 피크는 순간 그 W 전압을 받아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피크보다는 정격 출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실이 아닌 공부방이나 원룸일 경우 출력은 5 ~ 10W 정도면 문제없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음량 판단 시 스피커가 2개짜리라면 왼-오른쪽 각각이 아니라 두 개를 합친 것이 출력).
또, PC 스피커라면 책상 위에 둘 스피커이기 때문에 사이즈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2채널과 2.1채널은 서브 우퍼의 존재여부에 따라 구분하는데, 서브우퍼 유닛은 위성 스피커 2개에 비해 크기가 크기 때문에 방이 좁거나 할 경우에는 그냥 2채널 스피커가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방도 좁고 여러 가지 물건들로 가득찬 환경이라면 배선도 신경 써야 할 포인트입니다. 최근엔 유선보다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본인 환경에 따라 무선이냐 유선이냐를 선택하면 좋겠습니다만.
그런데 지난번 글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총정리 버전)에서도 논의했듯이 10만원 이하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1개짜리 스피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브우퍼 등 2.1 채널을 원한다면 블루투스만 고집하지 말고 유선접속 스피커도 대안으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엔 무선 유선 다 지원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총정리 버전) 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성비 추천 PC 스피커 제품
JBL PEBBLES

2채널 스피커로 DAC가 내장되어 있어서 컴퓨터의 사운드카드가 좋지 않아도 좋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접속은 USB 접속으로 컴퓨터와 연결도 편리하고 AC 전원연결 안 해도 되므로 배선도 신경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블루투스 지원 X)
USB로 접속하면 PC가 자동 드라이버 인식을 해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찾고 설치하는 부담도 없습니다. 또 AUX (AUX란 3.5mm 단자, 흔한 이어폰 단자임) 단자 연결로 스마트폰 등과의 연결성도 좋습니다.
주파수를 보겠습니다. 저음역대가 70헤르츠, 고음역이 2만 헤르츠로 저음역 주파수가 조금 아쉽습니다만 실제 청음 시 저음역대 표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이즈는 높이가 132mm 길이 150mm로 책상 위에 놓기에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로지텍 Z150

2채널입니다. 3.5mm의 AUX를 2개 탑재하고 있어 PC에 접속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으로 연결도 가능합니다. 최대 출력은 6W, RMA 3W(RMA가 위에서 말한 정격출력) 출력으로 가격에 비해서는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음역 주파수가 150 – 고음역 20,000. 높이가 151mm – 깊이가 76mm로 소형 사이즈입니다. 전원은 AC 어댑터로 연결해야 합니다. 가격대는 29,900원.

오디오 테크니카 액티브 스피커 AT-SP95

USB Type-A 포트, 3.5 mm AUX 단자 연결입니다. 2채널이며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 길이가 1.5m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양쪽으로 배치가 가능합니다.
2W+2W 출력으로 출력은 4W로 작지만, 고음역대 유닛(트위터)이 좋아서 깨끗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게임 용도보다는 통화나 음악 감상용으로 좋겠네요. 가격은 5만원 초반입니다.

엘레콤 스피커 사운드바 SP-PCBS01UBK (블루투스 대응)

길이 230 – 직경 66mm의 원통형 디자인의 PC 스피커입니다. 일체형 스피커로 디자인이 예뻐서 책상 위에 두었을 때 컴팩트하게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무게는 370그램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또, 거치는 사진처럼 가로로 둘 수도, 세워서 세로로 거치도 가능합니다.
출력 5W에 43mm 드라이버 유닛이 2개로 일체형이지만 어느 정도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 대역은 140Hz~20kHz로 저음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은 60,8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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