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채널, 그러니까 서브 우퍼가 달려 있는 스피커가 1개짜리 스피커보다 음질이 좋을까? 당연히 좋습니다. 물론 제조사, 가격, 스펙 등에 따라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소리 감성에 따라 좋은 음질의 정의는 달라질 수 있지만요.
물론 정말 훌륭한 사운드를 감상하기 위해서라면 2.1이 아닌 5.1 이상을 구현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그러나 컴퓨터 방, 공부방, 그리고 혼자 사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평수에 현실적으로 좋은 선택지는 2.1채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2.1채널 스피커 중 추천모델들을 골라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블루투스 스피커 1개로 충분하지 않나?
스피커는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음역대와 고음역대를 분리합니다. 풀레인지라고 해서 가청 주파수 영역을 1개의 유닛으로 전부 재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급 스피커로 갈수록 3way 등으로 드라이버 유닛들이 나뉘고 1 유닛에 1개의 드라이버가 아닌 여러개의 드라이버들이 장착되어 최고의 사운드를 구현해 냅니다.
혼자 듣는데 굳이 2.1채널이 필요한가? 블루투스 스피커 1개로 충분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지난 번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글에서 추천한 제품 중 JBL 클립 등의 제품들은 저음역대 보강, 강조를 위해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모델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보조적 역할을 할 뿐 본격적으로 저음역의 소리를 표현하는 장치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서브 우퍼의 역할은 낮은 주파수 대역을 담당해서 전체적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재현해 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형 2.1채널 스피커들은 50헤르츠가 한계로 그 이하의 주파수 대역은 소리 재현이 안됩니다만 제품 중에는 50헤르츠 이하를 커버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점도 구매 포인트 중 하나가 되겠지요.
한편, 블루투스의 전송폭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손실 음원을 그대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구현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유선의 2.1채널 스피커를 통해 보다 나은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무선 유선 연결 둘 다 지원하는 스피커들이 많지만요.
구매 시 포인트
음량, 출력 : 출력은 W 기호로 표현합니다. 정격 출력과 피크 출력으로 보통 제조사들이 표기하는데 정격 출력이란 지속적으로 해당 W를 입력 받아도 문제 없이 작동된다는 의미고 피크 출력이란 짧은 순간 최대 받아낼 수 있는 (견딜 수 있는) W를 의미합니다.
본 글은 1인이 컴퓨터 방 등에서 사용하는 것을 가정하므로 정격 출력이 5~10W 정도면 알맞을(충분) 거라 생각합니다.
단자 종류 : 스피커 뒷면을 보면 여러가지 단자들이 있습니다. AUX는 보통 이어폰, 헤드폰에 사용하는 단자고 거의 모든 제품에 다 있습니다. ARC는 TV 등 다른 기기 연결이 자유로운 단자로 TV와도 연결할 생각이면 ARC, 혹은 HDMI 단자 여부를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COX, 이 단자는 생긴 것은 RCA와 비슷하지만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 단자입니다. 마지막으로 RCA 단자는 2개로 나눠지는 형태 단자로 아날로그 입출력 용입니다.
서브 우퍼 두는 장소 :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모니터 양 옆에, 서브 우퍼는 대부분 책상 밑에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사실 서브우퍼가 너무 아래에 그것도 폐쇄된 곳에 두게 되면 제대로 역할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책상 위 2개 스피커 사이에 (반드시 정중앙일 필요는 없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2.1 스피커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장소 배치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2.1채널 스피커 추천제품
로지텍 스피커 Z625 THX 2.1
35만원대 가격으로 다소 고급 모델입니다. 피크 출력이 400W, 정격 출력이 200W로 집 안에서 듣기엔 충분함을 넘어 조금 과한 출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소리를 작게 해도 들어도 서브 우퍼의 쿵쿵거림이 저에게는 조금 과했습니다. 약간 때리는 느낌.
접속 단자는 RCA를 비롯해서 광학, 3.5mm 및 다양한 단자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TV 연결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게임기 연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2.1채널 스피커 중에서는 사이즈 면이나 출력, 가격 면에서 높은 편이고 확실하게 웅장하면서 쿵쿵 거리는 울림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사이즈와 무게는 43 x 33.5 x 32 cm, 무게는 8.25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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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Z407 2.1ch PC 스피커
정격 출력 40W, 피크 출력 80W로 가정에서 게임이나 영화 감상에 충분한 출력입니다. 위성 스피커 디자인은 타원형이면서 가로로도 세로로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서브 우퍼는 다운파이어링 방식으로 아래로 저음을 출력하기 때문에 바닥보다는 높이가 있는 지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적인 음질은 밸런스가 굉장히 잘 잡혀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음이 무조건 무겁게 표현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음이 해줘야 할 역할만 충실하게 해주는 음질이라고 할까요? 저렴한 2.1 채널 스피커들의 경우 확실히 소리가 묵직하긴 한데 저음의 영역을 살려준다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무거운 소리로 들리는 문제가 늘 있었죠.
동그란 형태의 무선 컨트롤 다이얼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녹음실 같은 곳에서 사용할법한 다이얼인데요 이 다이얼을 사용해서 음 조절, 플레이와 중지 등 기본 동작이 모두 가능합니다. 가격은 190,000원 선. 무난하지만 충실한, 적당한 가격의 추천 2.1ch 스피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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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Nommo V2 Pro 스피커
고성능 게임용 2.1ch 스피커입니다. 레이저 브랜드는 지난 글 게임용 마우스 추천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전문 게이머들을 위한 주변장치 제조사입니다. 2개의 풀레인지 스피커와 5.5인치 드라이버가 장착된 무선 서브우퍼로 영화와 게임을 박력 있는 사운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약간 저에게는 시끄럽게 들리기도 했습니다만…
사이즈는 가로 13, 높이 18.4cm이고 무게는 2.65kg / 서브 우퍼는 높이 약 30cm 무게 4.6kg으로 책상 위에 모두 거치하기엔 좀 큽니다. 서브 우퍼를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책상 주변에 두어도 선 연결 등 문제가 없겠습니다. 주파수 음역대는 최저 40헤르츠가 나옵니다.
THX에도 대응됩니다. THX는 가상 서라운드를 구현한 기술이고 게임 등에 많이 대응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 내 사운드 구현에 잘 대응될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게임방 등을 꾸미실거라면 이 스피커가 제격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스피커 뒷 편으로 RGB 조명도 들어옵니다. 게임방 분위기를 살려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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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 BR-4390BT 스피커 150W
국내 브랜드 브리츠 제품으로 브리츠 2.1채널 제품 중에선 프리미엄급 제품입니다. 가격은 430,000원입니다. COX나 옵티컬 단자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TV 연결 등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합니다. 1개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보다는 소리가 더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출력은 150W, 서브 우퍼는 8인치입니다. 사이즈는 높이 21.7 – 가로 12.7 / 서브 우퍼는 높이 28.9 – 가로 31.2cm입니다.
우퍼의 진동은 밖에서 볼 때도 확실한 떨림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 감상입니다만 사운드 음역대가 조금 덜 분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섞인 상태에서 쿵쿵 거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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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 2.1채널 블루투스 BZ NS14BT
가성비 2.1 채널 스피커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76,000원 선이고 출력이 34W로 방에서 사용하기에 전혀 출력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서브우퍼는 5인치이며 이 가격대에선 보기 힘든 우드 인클루져를 사용해서 묵직한 저음을 내주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특이한 점은 덕트를 앞으로 크게 뺐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정도 가격에 서브 우퍼를 제대로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고려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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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Pebble Plus USB 파워 동작 서브우퍼 부착 콤팩트 2.1ch 스피커
페블 제품은 서브우퍼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저렴한 가격, 가성비 PC 스피커로 많이 소개도 된 제품인데요, 여기에 서브우퍼를 장착한 것이 본 제품으로 가격은 7만원대입니다.
정격 출력 8W입니다. 서브 우퍼는 4인치 드라이버로 높이 20.2cm 깊이 19.5cm 크기로 책상위에 두어도 될만한 사이즈입니다. 2개의 위성스피커는 네모 형태가 아니라 구형 형태로 45도 각도로 소리가 울리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출력이 그다지 높지 않고 서브 우퍼의 저음 표현력이 기대만큼 높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감). 그러나 PC나 게임 시 적당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한 용도라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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